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글을 열심히 쓰는데도 방문자는 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전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시기가 온다. 이 글에서는 블로그 초기에 많이 하는 실수들을 정리하고,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 하나씩 설명해보려고 한다.

1. 주제를 정하지 않고 글부터 쓰는 경우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제일 먼저 일단 글부터 써야 할 것 같아서 생각나는 대로 포스팅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제가 정리되지 않은 블로그는 검색 엔진에서도, 방문자 입장에서도 정체성이 불분명해진다. 하나의 커다란 주제를 정하고, 그 안에서 글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방식이 훨씬 안정적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지만, 큰 틀이라도 정해두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 글의 분량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
초보 블로그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글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이미지 몇 장과 짧은 설명만 있는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 불분명하게 보일 수 있다. 검색 엔진은 글의 길이보다 내용의 충실도를 중요하게 본다. 최소한 하나의 주제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은 필요하다.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글 하나당 최소 분량을 정해두는 방식 등 글을 길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3. 개인 일기 형태로만 글을 쓰는 경우
일상 기록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개인감정 위주의 글만 계속 올라가면 정보성 콘텐츠로 인식되기 어렵다. 블로그 초반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경험을 정리한 글이 함께 있어야 한다. 단순한 일기와 정보 글의 비중을 의식적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4. 키워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
검색을 통해 유입되기를 원한다면 사람들이 어떤 단어로 검색할지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제목과 본문에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핵심 단어가 없으면 글의 주제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억지로 키워드를 넣기보다는, 주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
5. 다른 글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경우
특히 블로그 초반에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참고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조회수, 댓글 수, 글의 개수만 보고 자신의 블로거가 뒤쳐진다고 생각되어 글의 방향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비슷한 주제의 글을 참고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구성과 표현까지 거의 동일하게 쓰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글은 차별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같은 주제라도 정리하는 순서나 강조하는 포인트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6. 블로그 기본 페이지를 만들지 않는 경우
소개글, 문의 페이지, 개인정보처리방침과 같은 기본 페이지를 만들지 않고 글만 올리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런 페이지는 블로그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방문자뿐 아니라 플랫폼 심사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틀은 갖추는 것이 좋다.
7. 너무 빨리 결과를 기대하는 경우
블로그는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몇 개의 글을 쓰고 바로 반응이 없다고 해서 방향을 자주 바꾸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진다. 일정 기간은 같은 주제로 꾸준히 글을 쌓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초반에 천천히 쌓은 글들은 시간이 지나도 기본 자료로 남게 된다. 처음에는 느려 보일 수 있지만, 기본을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편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효율적이며, 속도가 느려 보여도 그 과정 자체가 기반이 된다.
마무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의 실수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과정이다. 대부분 경험 부족이라기보다 기준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피하는 것보다,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방향만 잡아도 블로그는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괜찮다. 꾸준히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기준이 생기게 된다. '급할수록 천천히'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급할수록 조급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부터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다져나간다면 어느새 훌륭한 블로그가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