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은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매체로 종이책으로 된 만화책보다 접근성이 좋다. 우리나라의 웹툰 시장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플랫폼 또한 여러 매체가 있다. 때문에 웹툰은 선택지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고르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추천 목록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 시작했는데 몇 화 보지 않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반복적으로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웹툰 자체가 재미없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작품이 아니라 선택 방식에 있다. 이 글에서는 웹툰을 선택할 때 사람들이 자주 실패하는 이유를 정리해 본다.

1. 현재 나의 컨디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고르는 경우
웹툰 선택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지금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피곤한 상태인데도 세계관이 복잡한 작품을 고르거나, 짧은 시간밖에 없는데 몰입도가 높은 작품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선택은 웹툰의 재미를 느끼기 전에 부담부터 생겨 포기하게 된다. 콘텐츠는 작품의 완성도보다 자기 자신의 상황과의 궁합이 더 중요할 때도 많다.
2. 인기 순위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
우리는 어떤 물건을 고를 때 인기 순, 추천 순을 확인한다. 웹툰 또한 마찬가지이다. 웹툰 어플의 첫 화면만 봐도 인기 순위, 추천순 별로 나열되어 있다. 이러한 인기 순위는 참고 자료로는 유용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기준은 아니다. 조회 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기대치가 과도하게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막상 보게 된 웹툰이 기대와 실제 감상이 어긋나면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더 낮아지고 실망감은 커진다. 인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장르를 좋아하고 편하게 보는지 먼저 생각해 보는 편이 낫다.
3. 줄거리 설명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
줄거리만 보면 흥미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개 속도나 연출 방식이 나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웹툰은 글보다 그림과 연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내용 요약만으로는 체감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줄거리는 흥미롭지만 그림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몇 화 정도는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4. 한 번에 너무 많은 작품을 시작하는 경우
관심 가는 작품을 한꺼번에 저장해 두고 여러 개를 동시에 시작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각 작품의 흐름을 기억하기 어렵고, 결국 어느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웹툰은 한두 작품만 골라 차분히 보는 편이 오히려 완주 확률이 높다. 선택을 줄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5. 연재 방식과 연재 주기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
연재 주기나 완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도 실패 요인 중 하나다. 연재 간격이 길거나 불규칙한 작품은 흐름이 끊기기 쉽다. 특히 출퇴근 시간처럼 짧은 틈에 보는 경우라면 연재 주기가 일정한 작품이나 이미 완결된 작품을 보는 것이 훨씬 부담이 적다. 또한 너무나 거대한 세계관과 방대한 설정도 웹툰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작품 자체보다 연재 방식이 더 중요해지는 순간도 있다.
6. 댓글 반응을 전혀 보지 않는 경우
댓글은 작품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물론 모든 댓글을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지만, 전반적인 반응은 참고 자료가 된다. 지나치게 불만이 많은 경우에는 작품 외적인 이유가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도 있다. 선택 전에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작품 선택에 대한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7. 끝까지 봐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는 경우
웹툰은 꼭 끝까지 봐야 하는 콘텐츠는 아니다. 일단 읽어보다가 처음 몇 화가 맞지 않으면 그만두는 것도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나와 맞지 않는데 억지로 보다가 웹툰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맞지 않다고 느끼면 가볍게 정리하고 다른 작품을 고르는 편이 훨씬 건강한 소비 방식이다.
마무리
웹툰 선택에서의 실패는 작품의 문제라기보다 마땅한 선택 기준이 없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나의 컨디션 상태, 시간, 목적만 조금 더 의식해도 웹툰 소비의 만족도는 크게 달라진다. 잘 고른 한 작품이 괜히 여러 개를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